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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의 사랑' 최시원X강소라X공명, 공감·웃음 다잡은 '변혁의 사랑'이 남긴 것!

김병화 | 기사입력 2017/12/04 [10:33]


시작부터 특별했던 ‘변혁의 사랑’이 청춘들의 짜릿한 반란 성공을 담아내며 유종의미를 거뒀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연출 송현욱 이종재, 극본 주현, 기획 글line,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삼화네트웍스) 최종회에서 청춘 을벤져스 변혁(최시원 분), 백준(강소라 분), 권제훈(공명 분)의 무모해보였던 강수그룹 변혁 대작전은 평범하지만 바르게 살아가는 을들의 도움에 힘입어 성공을 거뒀다. 변강수(최재성 분)는 죄 값을 치르기 위해 옥살이를 시작했지만 강수그룹과 세상은 한 번에 바뀌지 않았다. 방향을 제대로 잡은 청춘들은 자신의 삶과 강수그룹을 변혁하기 위한 진짜 반란의 시작점에 다시 섰다. 현실적이어서 더 통쾌한 반란의 성공을 보여준 ‘변혁의 사랑’은 특별했던 시작만큼 의미 있는 마무리로 더할 나위 없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그 어떤 드라마와도 결이 달랐던 ‘변혁의 사랑’이 남긴 것을 짚어봤다.

 

#절대甲이 지배하는 세상에 나타난 초강력 乙들의 사이다 반란

‘변혁의 사랑’은 갑질에 굴복해야하는 을들의 현실을 직설적으로 짚으면서도 무력감이나 패배감 대신 통쾌한 반란으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인간사이다’ 백준은 무개념 갑질에 완벽한 논리와 강단 있는 패기로 제대로 반격하며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백준으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한 사고유발자 재벌3세 변혁, 냉소적인 성공지향주의자 권제훈이 함께 반란을 시작하면서 ‘변혁의 사랑’은 시청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을 이끌어냈다. 외주용역 고용부터 하청공장을 향한 갑질, 자회사를 통한 비자금 마련과 탈세 등 기성세대가 짜놓은 잘못된 판을 마주한 청춘들은 그들만의 순수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변화를 이끌었다. 변혁, 백준, 권제훈을 비롯해 김기섭(서현철 분), 이태경(최대철 분), 안미연(황정민 분), 장철민(강영석 분) 등 평범하고 힘없어 보이는 을들이 연대해 절대갑 강수그룹을 바꾸고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다른 신념으로 상반된 삶을 살아가던 세 청춘의 성장이 전한 공감과 위로

‘변혁의 사랑’은 청춘을 향한 희망과 위로를 전하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세상의 불합리를 만들어놓고 책임을 청춘에게 돌리는 기성세대의 논리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세상의 룰을 만들어가는 변혁, 백준, 권제훈의 도전기는 그 자체로 희망이고 위로였다. 제작진의 의도에 시청자들이 공감으로 화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실적인 청춘의 상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세상 물정 몰라서 순수할 수 있었던 변혁, 주어진 삶을 살아내기 바빴던 백준과 권제훈의 모습에 청춘들의 현실이 투영돼 있었다. 세 청춘은 세상을 변혁하는 동시에 내면의 변혁도 이뤄냈다. 자신에게 어떤 힘과 부가 주어졌는지도 모른 채 누리기만 했던 변혁은 위치와 책임을 깨닫고 그룹을 바꾸기 시작했다. 단 한 번도 자신의 꿈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백준은 자신에게 휴식과 고민의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노르웨이로 떠났다. 분노의 응어리를 털어버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권제훈은 다시 강수그룹에 출근했다. 삶에 정답은 없기에 세 청춘이 각자 다른 답을 찾아내며 진행형의 성장을 보여주는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며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클리셰 깨는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향연, 한 끗 다른 로코의 차원이 다른 재미

‘변혁의 사랑’ 속 인물들은 현실적이면서 독창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재벌3세와 생계형 캔디, 엘리트 뇌섹남이라는 설정만 보면 로코에서 흔히 봤던 인물들처럼 보이지만 클리셰는 없었고 새로움만 가득했다. 청정1급수의 순수함으로 세상을 살아가던 변혁은 온실 밖 세상의 진실을 깨닫고 이를 바꾸기 위해 자신의 위치와 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변혁 특유의 천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현실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며 반란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그런 변혁이 첫 눈에 반한 여자 백준은 신데렐라가 아니라 온달 변혁을 성장시키고 단련시키는 평강공주였다. 세 사람 중 가장 주체적이고 확실한 신념을 가진 인물이이기도 했다. 현실을 잘 알기에 냉소적인 태도를 갖게 됐던 권제훈도 청춘의 현실을 반영했다. 변혁의 행보를 내심 대견한 시선으로 지켜보면서도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냉정하게 변모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던 변강수, 변혁만큼이나 순수한 러블리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한 정여진 등 ‘변혁의 사랑’에는 평면적으로 그려낸 인물이 하나도 없었다. 생생한 개성과 매력을 지녔음에도 현실을 담아낸 인물들은 풍성한 서사를 만드는 동력으로 끝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변혁의 사랑’은 백수로 신분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3세 변혁과 고학력·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강소라 분), 그리고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권제훈(공명 분) 등 세 청춘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룰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세 청춘의 반란기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사이다를 선사하며 지난 3일 호평 속에 종영했다.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토) 밤 9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변혁의 사랑> 16회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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